정치뉴스9

통합당, 첫 10%대 지지율…'소권력 다툼'에 재건 방향 잃어

등록 2020.05.01 21:16

수정 2020.05.01 21:23

[앵커]
총선 참패 후 당 수습 방향을 놓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창당 후 최저치인 10%대로 떨어졌습니다. 총선 패배에 대한 반성 없이 당내 권력 다툼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들이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 지지율 수치가 입증하는 셈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래통합당 지지율이 창당 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습니다.

보수성향 응답자들의 지지율도 50%를 밑돌았고,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내부에선 당 대표 후보 지지율을 조사하면 '관심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을 것이란 자조 섞인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이준석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좋은 분들 많지만 대중 여론조사를 해보면 아마 (대표로) 당선되실 분은 딱 한 분입니다. '관심없음'이라는 분이요."

오는 8일에는 비대위 대신 당을 수습할 원내지도부 경선이 실시되지만 출마 선언을 한 중진은 아직 없습니다.

5선의 주호영, 조경태 의원을 비롯해 4선의 권영세·김기현 당선인 등 예닐곱명이 거론되고 있고, 3선의 조해진 당선인이 모레 첫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조해진 / 미래통합당 당선인 (BBS 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
"비대위 자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이고요…당 지도부든 원내지도부든 하나에는 반드시 도전해서…."

당을 추스를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못한 채 당권과 원내대표를 노리는 소권력주의가 통합당을 더 무력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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