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울진 32.8도' 전국 초여름 날씨…마스크 쓰고 발열체크 '땀뻘뻘'

등록 2020.05.01 21:25

수정 2020.05.01 21:30

[앵커]
오늘 "아우, 덥다" 소리 많이들 하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경북 울진이 32.8도로 1971년 관측이래 5월 상순 기준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고, 강릉, 속초, 대구 등 경상 내륙과 강원 지역도 31-2도를 넘어서며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전국이 작년 오늘과 비교하면, 많게는 10도 정도가 차이가 납니다.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같은 날씨에 코로나 방역 당국은 비상입니다.

당장에 마스크에 장갑을 끼고 하는 발열체크도 땀이 뻘뻘나는 통에 만만치 않은 일이 된 건데요, 이심철 기자가 때이른 더위가 걱정인 방역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해변입니다. 모터 보트가 시원하게 파도를 가릅니다.

낮 기온이 32.5도까지 치솟자 해변 백사장에는 시민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물속에서 조개껍질을 주우며 무더위를 즐깁니다.

최태규 / 경기 화성시
"오늘 바람 쐬러 나왔다가 날이 너무 더워서, 애들이 물놀이를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서 물놀이를 하고 있어요." 

대구 달성공원에선 마스크와 장갑을 낀 직원들이 땀을 흘리며 방문객마다 발열체크를 합니다.

낮 최고 기온 31.3도까지 오른 무더위에 공원에는 반팔차림의 시민들이 자주 눈에 뜁니다.

박영권 / 대구 동구
"지금은 날씨가 반팔과 반바지를 입었는데도 더워요. 마스크 안에는 땀으로 차 있어서 답답하고 덥네요"

대구시는 오늘부터 예정됐던 분수대 가동을 잠정 중단했는데 자칫 물방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때문입니다.

시원한 물줄기를 기대했던 시민들은 아쉽기만 합니다.

백성만
"오늘 날씨가 많이 더워서 2.28공원 나왔는데 분수대가 안켜져서 좀 많이 아쉬웠거든요."

오늘 경북 울진의 낮 기온이 32.8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과 광주 등도 2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초여름 날씨를 보였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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