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특보

해 뜨자마자 헬기 38대 대거 투입…오전중 주불 진화

등록 2020.05.02 09:31

수정 2020.09.26 04:30

[앵커]
산불이 발생한 고성에는 지금 진화 헬기가 투입돼 불을 끄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바람이 잦아 든 오전 중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날이 밝으면서, 산불 피해 모습도 드러났습니다. 학교와 민가까지 내려왔던 불길은 모두 꺼졌지만, 그 자리는 이렇게 검게 타버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해가 뜨는 오전 5시 30분부터 헬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국의 진화헬기 38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됩니다.

산림당국은 강풍특보가 해제되는 오전까지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바람이 변수입니다.

여전히 현장에는 초속 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꺼진 불이 되살아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산림당국과 자치단체는 주불 진화와 동시에, 인력 3000명을 7개 구역에 투입해 잔불 정리에 나섭니다.

 

[앵커]
어제 강한 바람이 불어 지난해 4월처럼 초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는데, 피해가 더 크지는 않은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이번 산불은 지난해 4월 고성 산불처럼 강한 바람 때문에, 초대형 산불 위험이 컸습니다. 하지만 주택 등 시설 피해는 크지 않습니다.

산림당국은 지난해보다 빨빠른 대응과 계절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소방청은 산불 발생 4시간 만에 각 시도 당번 소방력의 20%를 투입하는 동원령 3호를 발령했습니다.

지난해 4월 고성 산불 당시보다 9시간 빠릅니다. 산불 발생도 한달 늦었는데, 나무와 풀이 바짝 마르는 4월보다 5월에는 수분이 더 많아, 산불 확산을 억제시킨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해 고성 산불은 초속 30m의 바람이 불면서 도깨비 불처럼 불씨가 날아 다녔지만, 이번 산불은 그보다는 바람이 약했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산불현장에서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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