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12일만에 거제서 목격된 오거돈 전 시장…또 종적 감춰

등록 2020.05.05 21:08

수정 2020.05.05 21:11

[앵커]
여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부산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열흘 넘게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경남 거제의 한 펜션에서 목격됐습니다. 지인이 운영하는 곳이고 지금은 공사중이어서 일반 투숙객은 받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펜션이었는데, 오 전 시장은 사람 잘 못 봤다는 말을 남기고 다시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한 남성이 황급히 승용차에 올라탑니다.

부산일보 기자
"오 시장님, 언제까지 여기 계실 거예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를 몰고 현장에 떠납니다. 부산일보는 이 남성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오 전 시장은 어제 부산일보 기자에게 목격된 뒤 또 종적을 감췄습니다.

팬션 관계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 지금 없습니까?) 잠시 왔다갔는지는 모르겠고 지금 없습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은 지난 달 23일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이 펜션에서 머문 것으로 추정됩니다. 5층 짜리 이 펜션은 오 전 시장의 지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펜션 안에 공사하는 곳이 많아 일반 투숙객은 받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주민들은 오 전 시장이 사퇴 전 지인의 펜션에 가끔 놀러왔지만 최근 머물렀던 사실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마을 주민
"나도 오늘 아침에 인터넷 보고 알았어요. (식당에 온 적도 아예 없겠네요.) 예 예 예."

사퇴 기자 회견 직후 거제에서 칩거해 온 오 전 시장. 그의 은둔생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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