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연철, 北 총격 3일만에 철거GP 방문…"DMZ 평화의 길 사업 점검"

등록 2020.05.06 21:16

수정 2020.05.06 21:19

[앵커]
이렇게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북한의 의도는 물론이고, 우리 쪽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도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오늘 전방 GP를 방문했습니다. 'DMZ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러 갔다고는 합니다만 이런 행동이 북한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이럴때는 좀 연기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조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연철 장관이 방문한 곳은 판문점을 비롯한 '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

김연철 / 통일부장관
"원형을 유지하면서 보강 공사가 필요"

작년 8월 시범 개장한 이 곳은 개장 한 달 만에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폐쇄된 뒤, 정부는 재개 시점을 검토해왔습니다.

여상기 / 통일부 대변인
"판문점 견학 재개와 또 이에 따르는 방역 상황, 코로나상 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한 차원"

김 장관은 평화의 길 파주 구간에 포함된 '철거된 GP'도 함께 찾았습니다.

김홍석 / 육군 제1보병사단장
"여기서 볼 수 있는 북한군 GP가 딱 요 나무에 가려져 있습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아, 요기에..."

북한 GP 총격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다 북한의 도발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시점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연구위원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북측의) 해명이 없는 상황에서 간다라는 것은 다소 부적절한 처사가 아닌가"

다만 이 곳은 지난 3일 북한 GP 총격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직선 거리로 90km 가량 떨어진 곳입니다.

통일부는 "지리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고, 또 사전에 (방문이) 미리 예정이 돼 있었던 것이어서, (총격 사건 GP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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