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이재용 '4대 요구' 답변에…준법위 "구체적 실행방안 필요"

등록 2020.05.07 21:07

수정 2020.05.07 21:15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해 사과를 권고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내용과 의지를 평가하지만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만들라고 요구했습니다. 즉 경영권 승계 포기는 어떻게 할 것이며 노동3권의 실효성있는 보장 방안도 내놓으라는 겁니다.

김자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어제 이재용 부회장의 입장문 발표를 의미있게 평가했습니다. 직접적으로 이뤄졌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보였다는 겁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지 않겠다는 부분과, 무노조 경영을 폐지하겠다는 것, 그리고 시민사회와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요구했습니다.

당장 재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미 CNN 등 외신은 이 부회장이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한 선언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권태신 / 한국경제연구원장
"전세계가 노조가 강화된 시대는 몇십년전에 이미 다 지나가고 있는데 지금 그러지 않아도 강한 노조에 또다시 삼성까지 노조를..."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이어간 준법감시위는 세시간 반이 지나서야 간단한 보도자료만 냈습니다.

중간 브리핑을 열 예정이었지만 삼성 해고노동자 등의 기습 시위에 브리핑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은 준법감시위의 실행방안 요구에 조만간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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