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자가격리 무단이탈해 도둑질까지…귀가 조치후 또 이탈

등록 2020.05.07 21:10

수정 2020.05.07 21:17

[앵커]
부산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남성이 무단으로 격리장소를 벗어나 절도 행각을 벌이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자가격리 때문에 다시 귀가 조치 됐다는 또 무단 이탈했습니다.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0살 A씨는 어제 아침 9시쯤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50만 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했습니다. 다른 유흥업소에서 훔친 신용카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술 먹으러 가가지고 휴대폰에서 카드만 삭 빼 가지고 가버린 거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가격리지에서 무단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체포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지난달 29일 멕시코에서 귀국한 뒤부터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A씨는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어제 오후 5시쯤 A씨를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하지만 A씨는 귀가 2시간 반만에 또 무단이탈했습니다. A씨는 휴대전화 2대를 사용해 자가격리 앱도 소용없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휴대전화를 2개 쓰고 있었으니까요. (자가격리 앱을 설치한 휴대전화를)놔두고 돌아다녔나봐요."

경찰이 곧바로 수색에 나섰고, A씨는 4시간 만에 부산의 한 숙박업소 근처에서 다시 붙잡혔습니다.

방역당국은 A씨를 별도의 자가격리시설에 격리 조치하고, 감염병 관련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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