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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표창장 직인이 왜 정경심 PC에?"…鄭측 "직원이 알아서 발급"

등록 2020.05.07 21:25

수정 2020.05.07 21:39

[앵커]
조국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공판에서 재판부가 '표창장'을 두고 수차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정 교수 PC에서 왜 총장 직인 파일이 나온건지', '왜 표창장들은 잃어버렸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건데요. 정 교수 측은 "표창장은 직원이 발급해준 것"이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딸 조모씨가 받은 동양대 표창장은 "직원이 발급해 준 것"이라며 검찰 측의 위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그러자 재판장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동양대 총장 직인이 정 교수의 컴퓨터에서 나온 이유에 대해선 해명이 없다"며 "다른 직원이 정 교수의 컴퓨터를 몰래 썼다는 거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변호인은 설명하지 못했고, 표창장을 발급한 직원의 이름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도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 전 장관 아들이 받았다던 표창장도 현재 없다는 변호인 측의 설명에 대해 재판장은 "또 잃어버린 것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재판 후 기자들에게 위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칠준 / 정경심 측 변호사
"(정 교수가) 중간 결재했던 것 같은데 어떤 절차를 거쳐서 상장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기억 안난다는 거다."

정 교수는 재판장에 온 지지자 일부와 머리 위에 하트를 손으로 그리면서 인사를 주고 받기도 했습니다.

오는 11일 자정 만료되는 정 교수의 구속 기간 연장 여부는 내일 결정됩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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