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고3 등교, 20일로 연기…유치원·초중고도 일주일씩 순연

등록 2020.05.11 21:02

수정 2020.05.12 15:59

[앵커]
네 번의 연기 끝에 결정된 전국 학교의 등교 개학이 '또' 미뤄졌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당장 이틀 뒤 개학 예정이었던 고3 학생들의 등교일은 20일로 연기됐고, 유치원과 초중고 등교도 일주일씩 뒤로 미뤄졌습니다. 일단은 일주일씩 순연입니다만 사태 확산 여부에 따라 혼란이 더 장기화할수도 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또다시 등교일을 일주일씩 순연하기로 결정하면서 고3은 이달 20일, 초등학교 5·6학년은 가장 마지막인 다음 달 8일에 등교하게 됩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확진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전국적으로 퍼져있어 감염증의 파급도 광범위한 상황입니다."

원어민 강사 등 상당수 교직원들이 클럽은 아니지만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사실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교육부는 해당 교직원들에게 자발적인 검사를 권고하고, 나머지 교직원들도 희망할 경우 검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태원발 감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등교일은 또 미뤄질 수 있습니다.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영성 / 영동고 3학년
"너무 오랜 기간 동안 학교를 안가고 공부하다 보니까 놀러가는 애들도 생기고 확실히 붕 뜨는…."

김태우 / 현대고 3학년
"수시를 쓰는 학생들은 지금 되게 중요한 시기인데 중간고사도 계속 미뤄지다보니까…."

등교가 연기되면서 14일 예정이던 전국연합학력평가는 20일 이후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이달 말 이전에만 등교하면 대입 일정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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