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100명 육박…연락불통 3천명 찾기 '총력'

등록 2020.05.11 21:04

수정 2020.05.11 21:08

[앵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백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격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확보된 클럽 방문자 명단 가운데 절반 이상, 3천여명은 연락조차 닿지 않고 있습니다. 가짜 전화번호를 기재한 경우도 많아서 방역 당국이 수사에 준하는 방문자 추적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94명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많은 59명이 나왔습니다. 23명은 클럽 등 방문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으로 2차 감염자입니다.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지만 5500여 명의 방문자 가운데 3000명 이상은 아직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방문자들에게 '익명검사'를 보장하면서 강제적으로 검사 받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본인이 원한다면 이름을 비워둔 채 단지 보건소별 번호만 부여할 것이고 전화번호만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도 특정 클럽에 갔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검사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하루를 망설이면 우리의 일상시계는 한달이 멈출지도 모릅니다. 보다 강도 높은 대책을 고려할 수 밖에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경찰은 경력 2000명을 동원해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명단과 CCTV까지 추적해 방문자들을 찾을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잠복기를 고려해 오는 13일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해 대인접촉 금지 명령을 내리고 위반하면 최고 징역 2년 또는 벌금 2천만원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