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클럽 근처 술집 들렀다"…선별진료소에 이태원 방문자 '북적'

등록 2020.05.11 21:09

수정 2020.05.11 21:23

[앵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선별진료소도 다시 붐비고 있습니다. 특히 이태원 주변에 살고 있거나 잠시 다녀온 분들이 감염을 걱정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방역당국은 2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레부터 마스크 없이는 지하철을 탈 수 없게 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 인근 선별진료소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엄청. 주말에 350, 300명 왔는데 지금은 더 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오후에도 검사를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클럽 출입자와 밀접 접촉한 2~30대 뿐 아니라 인근 주민 등 다양한 사람이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보건소 방문자
“술집은 한군데랑 편의점(들렀어요). 계속 뉴스가 나와서 검사해야될 거 같아서….”

강남구 선별진료소에도 문진표를 작성하는 검사 신청자들이 줄지어 앉았습니다.

선별진료소 가운데는 이태원 확진자가 나오기 전보다, 방문자가 10배나 증가한 곳도 생겨났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지난주에 그냥 한 하루에 40명에서 30명 왔는데 지금은 한 10배 정도.”

서울시는 모레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을 타지 못하도록 방침을 정했습니다.

출퇴근과 등하교 등 혼잡시간대가 대상인데,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시민은 역사내 자판기나 매점에서 덴탈마스크를 살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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