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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 중 돌연 자리를 떠났습니다. 한 기자가 트럼프의 코로나 대응 자화자찬에 반기를 든데 따른 건데, 트럼프는 자신의 최측근이 확진을 받은 상황에서도 마스크 사용을 거부해 논란을 키웠습니다.
당시 상황을 송무빈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기자회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쿠슈너 선임보좌관 등,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만 안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서로 붙어있거나 제 가까이 일하는 직원은 마스크를 씁니다. 저는 누구와도 가까이 있지 않잖아요."
집무실이 있는 웨스트윙 직원 모두에게 마스크를 쓰게 해놓고,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기자)"대통령께서 쓰라고 한 겁니까?" (트럼프)"네, 제가 그랬습니다."
정작 자신은 예외였습니다. 미국 검진능력이 최고라는 자화자찬에, 중국계 방송기자가 비판합니다.
웨이자 장 / 美 CBS방송 기자
"매일 미국인이 죽어가는데, 왜 이걸 경쟁하듯 다른 나라와 비교합니까?"
트럼프는 신경질적으로 응수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그건 저한테 물을 게 아니라 중국에 물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갑작스러운 중국 언급에 설전이 이어지고,
장
"왜 저를 콕 집어 말을 하죠?"
트럼프
"그런 못된 질문을 하는 누구에게도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장
"이건 못된 질문이 아닌데요."
다른 질문을 받는가 싶더니,
트럼프
"다른 사람 없나요? 질문하세요.(질문 2가지 있습니다)아니요, 괜찮고, 저쪽으로 가겠습니다."
이대로 기자회견은 끝났습니다. 기자회견 직후, SNS에는 해당 기자에 대한 응원글이 넘쳐났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