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태원 간 교직원 570여명…감염 우려에 등교 또 미뤄지나

등록 2020.05.13 21:09

수정 2020.05.13 23:19

[앵커]
이제 이렇게 되면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학교입니다. 지난 연휴동안 이태원 같은 코로나 위험지역을 다녀온 교직원이 전국에 5백70여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고3학생들의 등교를 또 미뤄야 하는지 교육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3학년 학생 A씨가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서울의 한 고등학교. 드나드는 학생과 교직원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학교 관계자
"분위기상 등교 할 수가…. 지금 재료도 가지러 못 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13명과 교직원 2명이 A씨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해당 학생과 함께 실기수업을 받은 학생 1명은 인후통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연휴 이태원 등을 다녀온 전국의 교직원은 확인된 것만 570명이 넘습니다.

그런가하면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가 재확진 판정을 받아 유치원생 24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교육부는 등교를 또 연기해야할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조아라 / 서울 중곡동
"이태원도 터지고 계속 수시로 터지니까 미룰 바에는 한학기를 통째로 쉬는 것도…."

조성철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A플랜 B플랜 C플랜 그 단계에 따라 어떻게 학사일정을 가져갈지에 대해 미리미리 정해서 안내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각에서는 9월 신학기제 도입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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