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2천여명 연락두절…방역당국 "주말이 2차 확산 중대고비"

등록 2020.05.14 21:05

수정 2020.05.14 22:30

[앵커]
방역당국은 지난 연휴 이후 2주째가 되는 이번 주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이 얼마나 더 크게 확산할 것인지 여부가 이번 주말에 달려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연휴기간 이태원을 다녀간 사람 가운데 아직 2천명이상과는 연락이 닿지 않아서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태원 클럽발 1차 집단감염은 주로 5월 4일에서 8일 사이에 이뤄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전파 특성상 그로부터 일주일이 지나는 이번 주말까지 2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끝 마무리단계에서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 있고 일단은 이번 주말이 상당히 고비가 될 수 있다..."

때문에 고3 등 학생들의 등교 여부 판단도 며칠 더 상황을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태원 클럽 등의 방문자 가운데 2000여 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점은 가장 염려스럽습니다.

방역당국은 거듭 자발적인 검사를 당부하면서도 출입명부의 부정확성을 보완하기 위해 QR코드나 블루투스 등 IT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 중수본 방역총괄반장
"클럽을 이용하신 또 유흥시설을 이용하신 상당수의 분들은 검사를 받으셨을 것으로... 검사를 계속해서 받도록 그렇게 독려하고..."

이태원과 연결고리가 없는 홍대 주점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가 또 나타는 걸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얼마나 실천하느냐에 따라 확산 방지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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