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학원도 원격수업' 방침에 "문 닫으라는 거냐" 반발

등록 2020.05.14 21:09

수정 2020.05.14 21:20

[앵커]
앞선 리포트에서 이태원발 집단감염에서 비롯된 인천 학원강사발 집단감염, 그리고 이에 따른 교육당국 발표 내용까지 전해드렸습니다. 정부는 학원에 대해 방역수칙을 정확히 지키고 자신없으면 원격수업을 하라는 지침까지 내렸는데 지금 학원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송민선 기자! (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나와있습니다.) 학원가 분위기에 변화가 좀 있습니까?

 

[리포트]
네, 밤 9시가 조금 넘은 지금 수업을 마친 고등학생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오늘 교육당국이 학원에 원격수업을 강력 권고했지만 학생들의 발열 검사를 하고 수업을 하는 모습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학원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은 학습효과가 떨어지고 비용의 문제가 있는 데다, 학습관리가 안 된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학원들은 정부가 보다 구체적이고 촘촘한 지침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수험생들은 지금 학교에서도 답변을 못 구하고, 정부 당국으로부터도 답변을 못 구하고, 입시는 정해져 있고."

서울시와 교육당국은 내일부터 수강생 300명 이상인 서울 시내 1200여 개 학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는지 합동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점검엔 영어유치원과 SAT 학원 등도 포함됩니다. 또 이태원을 방문한 학원 강사 등에 대해서도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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