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등 경제활동 재개하는데…WHO "코로나, 안 없어질 수도"

등록 2020.05.14 21:44

수정 2020.05.14 22:32

[앵커]
이태원발 감염 확산세에 코로나의 강한 전염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데, WHO가 "코로나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미국 각 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고, 유럽도 서서히 국경봉쇄를 풀고 있는 상황이어서 WHO 경고가 더 무섭게 다가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해변. 사람들이 다시 찾아옵니다.

스콧 린 / 주민
"다들 슬슬 마스크에 짜증나기 시작했고, 밖으로 나오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앤서니 파우치의 "경제재개 우려"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웨이를 고집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파우치의 의견은) 수용 가능한 답이 아닙니다, 특히 학교에 있어서는요."

프랑스의 학교들도 개교 준비를 합니다. 영국의 관광명소들도 외부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유럽도 경제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재니스 밀즈 / 영국 '버턴온더워터 마을' 기념품점
"사람들은 그동안 실내, 그것도 대부분 고층 아파트에 갇혀서 상쾌한 공기도 못 마셨을 텐데, 오고 싶겠지요."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에, "국경을 점진적으로 풀자"고 권고했습니다.

일본도 긴급사태 선언 한 달 만에, 47개 도도부현 중 39개 현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WHO는 더 섬뜩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말라리아 같은 또다른 풍토병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서 또다른 '엔데믹'이 돼 절대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에이즈(HIV)처럼 말입니다."

WHO는 백신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전 세계적으로 면역력이 충분히 생기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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