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윤미향, 개인 계좌 3개로 기부금 받아…고발·비난 잇따라

등록 2020.05.15 08:02

수정 2020.09.28 02:30

[앵커]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을 부실하게 회계 처리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인이 과거 3개의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시민단체는 고발에 나섰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정의기억연대가 김복동 할머니 장례식을 안내하며 올렸던 게시물입니다. 후원 계좌를 윤미향 당선인의 개인 명의 계좌로 공지했습니다.

2014년 길원옥 할머니의 프랑스 파리 평화비 건립 출장 경비 등을 모금할 때도 윤 당선인 명의의 또 다른 계좌 2개가 사용됐습니다.

현행법엔 공익법인의 수입·지출은 공익목적의 전용계좌를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서상윤 / 변호사
"법인 내지 법인 대표는 기부금품법 위반, 또한 더 나아가 금융 실명법 위반의 죄책을 질 수 있고요."

이에 대해 정의연은 "윤 전 대표는 김복동 할머니 장례 당시 상주 자격이었다"며 "조의금을 받기 위해 상주 계좌를 공개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남은 조의금도 고인의 평소 뜻에 따라 시민단체 기부와 장학금 전달로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이 윤 전 이사장을 고발했습니다.

권민식 / 사법시험준비생모임 대표
"(정의연이) 그동안 해왔던 노력이나 성과를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단지 회계 내역을 얼마만큼 충실하고 투명하게 했는지 궁금할 뿐이고…."

진보 성향이던 공지영 작가도 "자기들 배불리고 명분, 정의를 팔며 사업체를 꾸리는 사기꾼들"이라는 글을 공유하는 등 인터넷 등에는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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