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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예정대로 20일 등교…"학년별 격주제·격일제 운영"

등록 2020.05.17 19:21

수정 2020.05.17 19:24

[앵커]
교육부가 등교 수업을 무기한 연기할 수 없다며,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을 분산 시켜, 밀집도를 낮추는 방안도 내놓긴 했는데, 여전히 우려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예정대로 강행하는 건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백범 / 교육부 차관
"코로나19 종식의 불확실성과 가을 2차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무기한 연기보다 등교 수업을 개시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고3의 대입 일정과 예체능 계열 학생의 경우 각종 대회 출전 실적이 필요한 시기라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이태원 클럽 등을 방문하거나 접촉한 전국 교직원과 학생 등 1천125명 가운데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교육부는 고3 등교 시작일인 20일부터 22일까지 집중 방역 주간으로 정하고, 지역 상황을 고려해 등교 수업 운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급별 시험대형으로 책상을 배치하고, 과밀학급 수업은 과학실 등 특별실을 활용하는 식입니다.

학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학년별 격주제와 온오프라인 병행, 분반을 통한 미러링 수업 등도 제시했는데, 일선 학교에선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고등학교 교사
"(수업을) 촬영할 장비도 충분치 않거든요. 또 학생을 분산할 공간(교실)이 부족하잖아요. 고3만 등교하고 다른 학년은 또 연기될 가능성이…."

학교 안에서 의심 증상 학생이 나올 경우, 구급대원들이 선별진료소로 이송하도록 해, 보건교사 등 교직원의 업무 부담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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