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黃, 총선 참패 한달 만에 활동 재개?…낙선인들 "복귀는 너무 빨라"

등록 2020.05.17 19:33

수정 2020.05.17 20:09

[앵커]
4·15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황교안 전 대표가 한달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는 모양입니다. 종로에서 살 집을 찾고 있고, 장학재단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는데, 당내에선 황 전 대표의 정치 복귀에 반감도 있다고 합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4.15 총선 패배 직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았던 황교안 전 대표가 종로에서 장기 거주할 집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종로에 쭉 계실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황교안 /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4월 10일)
"이곳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이곳에서 우리 종로구민들과 함께 저의 마지막을 함께 하겠습니다."

황 전 대표는 또 종로에서 장학재단을 설립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전 대표는 최근 낙선자들에게 위로 전화를 걸고, 주호영 원내대표의 부친상엔 조화도 보냈습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활동 재개를 위한 신호란 관측이 나왔지만 정계 복귀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정책위의장을 지낸 김재원 의원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당권을 잡은 몇 명이 공천권을 휘두르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사실상 황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서울지역 한 낙선인도 "황 전 대표의 위로 전화에 정계 복귀에 대한 의지도 담긴 것으로 받아들였다"면서 "아직 복귀는 이르다"고 했습니다.

지난주 실시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 전 대표 지지율은 1%였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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