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안성 쉼터 가격 논란…"최고급 집에 추가 인테리어비 1억은 이례적"

등록 2020.05.18 21:11

[앵커]
그런가 하면 안성쉼터를 꾸미는데 들어간 인테리어 비용이 너무 과도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정의연측은 고급 자재를 사용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세부내역을 공개했는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당시 쉼터 구입가격 그리고 인테리어 비용 관련 논란은 장윤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안성 쉼터 내부 사진입니다. 벽 한쪽에 벽난로가 있습니다.

정대협 측은 집을 구입 후 벽난로를 설치했습니다.

윤미향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그 곳이 숲속이기 때문에 보일러로만 난방을 할 수 없어요. 할머니들은 굉장히 뜨겁게 지내시기 때문에. 그래서 벽난로를 설치한다든지"

벽난로와 가스연결, CCTV 설치 등 공사비 등에는 3475만원, 침구와 주방기기 블라인드 싱크대 등엔 2937만원이 들었습니다.

인테리어 비용과 세금을 포함하면 1억 1400만원을 썼습니다.

윤미향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거기서 세미나나 워크숍도 해야 되기 때문에 프로젝터를 설치한다라든가."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고급으로 지은 신축 주택에 추가 비용이 1억원이나 들어갔다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김 모씨 / A건설회사 대표
"시공비가 평당 600만원 들어간 고급 주택에서 추가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원 넘게 들인 것은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집값과 위치도 여전히 논란입니다. 당시 7억 5천만원은 접근성이 훨씬 좋은 곳에서 집을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 모씨 / A 시공사 대표
"안성은 싸잖아요. 그 당시 성남이나 용인, 뭐 판교도 잘 고르면 5억 정도면 충분해요"

안성시청은 쉼터 외부에 설치된 컨테이너 등 불법 증축된 사항이 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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