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태원 클럽 간 베트남 확진자, 9일 부천 나이트도 갔다

등록 2020.05.18 21:32

수정 2020.05.18 22:16

[앵커]
계속해서 코로나 관련 소식 짚어봅니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170명으로 어제보다 2명 늘었습니다. 확산세는 주춤하는 모양새지만 이태원 클럽에 갔던 30대 베트남 남성이 부천 일대 유흥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불씨는 여전합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 A씨는 지난 1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9일 저녁에는 부천 오정동 지인의 집에서 32명과 접촉했고, 이후 상동의 메리트나이트클럽으로 이동해 40여 분 간 머물렀습니다.

방역당국은 당시 부천 클럽 방문자 250여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영준 / 방대본 역학조사팀장
"(발병일은) 14일, 15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좀 더 당겨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어서 부천 나이트클럽도 같이 방문자들에 대해서 추적관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A씨는 클럽에서 나와 인근 호프집과 노래방에도 들렀습니다. 택시도 탔습니다.

A씨가 부천시에서 접촉한 시민은 현재 파악된 것만 40여 명. 조사가 계속되면 숫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지역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가운데 아직 2000여 명 정도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점도 남아있는 불씨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익명검사를 통해서 양성된 사례는 2건입니다. 양성으로 확인되면 그 이후의 조치는 동일하게 시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부천의 사례처럼 뒤늦게 발견되는 환자로 인한 추가감염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지속적인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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