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단독] '日 첫 인정 위안부' 故심미자 할머니 유언장에…"윤미향, 위안부 이름 팔아 부귀영화"

등록 2020.05.19 07:35

수정 2020.09.28 03:10

[앵커]
일본 최고재판소로부터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받았던 분은 심미자 할머니십니다. 지난 2008년 별세하셨는데요. 저희가 심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작성했던 유언장을 입수했는데, 윤미향 당선인과 정대협에 대해 분노하는 내용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는지 최원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6년 작성된 고 심미자 할머니의 유언장입니다. 7000여 쪽에 달하는 유언장엔 과거 위안부 시절 고통받은 흔적이라며 생전에 찍어둔 사진들이 담겨있습니다. 전기 고문 등 일본군 만행에 대한 증언도 적혀 있습니다.

유언장엔 윤미향 당선인과 정대협을 향한 원색적 비난도 상당 부분 담겨 있습니다. 

심 할머니는 이들이 "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전 세계에서 후원금을 받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떵떵거렸다"며, "위안부의 이름 팔아 긁어모은 후원금이 우리에겐 한 푼도 안 온다"고 썼습니다. "인권과 명예회복을 시켜준다면서 거짓과 위선으로 위장했다" 고도 했습니다.

다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총선 직후인 지난달 22일에도 윤 당선인의 국회 진출을 비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4월 22일)
"너 끝끝내 나 속이는데, 내가 속고 있지만, 더이상 안 속을 거다. 30년 같이 했는데 (국회 진출) 이건 아니다 아이가. 니가 해결하고 가야하지 않나."

이 할머니는 보름 뒤인 지난 7일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의 기부금 운용 의혹과 수요집회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정의연과 윤 당선인 측은 그동안 제기된 회계부정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해 왔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