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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집 경매자금 '2억원' 논란…"적금 깨서" 반나절만에 말 바꿔

등록 2020.05.19 07:37

수정 2020.09.28 03:10

[앵커]
윤미향 당선인이 지난 2012년 경매로 낙찰받은 2억원대 수원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자금 출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논란이 불거지자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아 돈을 마련했다"고 해명했는데, 살던 집을 판 것보다 산 것이 먼저 라는 지적이 나오자 언론 인터뷰에서 "정기예금을 깬 돈과 가족에게 빌린 돈"이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미향 당선인이 본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입니다. 윤 당선인은 지난 2012년 3월 이 아파트를 2억2600만원에 낙찰받은 뒤, 현금으로 경매 대금을 모두 냈습니다. 근저당 등 담보 설정도 없었습니다.

법원 경매는 낙찰가의 90%에 달하는 잔금을 한 달안에 내야합니다. 자금 출처를 두고 논란이 일자 윤 당선인은 "원래 살던 집을 팔아서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전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어요. 저희 그때 당시 아파트 매매 영수증까지도 다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상 거래 기록을 보니, 살던 아파트를 처분한 건, 경매 대금을 납부한지 아홉달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시점이 맞지 않자 야당에선 거짓 해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곽상도 / 미래통합당 의원
"현금 동원 능력이 있는 사람의 행태를 보이는 겁니다. 이때도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받았을 수도 있고..."

윤 당선인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정기예금을 깨고 가족에게 일부 빌렸다"며 반나절 만에 말을 바꿨습니다.

윤 당선인의 정확한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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