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공인인증서, 21년 만에 '역사 속으로'…금융거래 인증 무한경쟁

등록 2020.05.20 21:33

수정 2020.05.20 22:34

[앵커]
온라인 금융거래의 필수품, 공인인증서가 사라집니다.

대신 어떤 방식이 본인 인증에 도입되는지, 김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9년부터 독점적인 전자 신분증으로 이용돼 온 공인인증서.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해야하고, USB나 휴대전화에 보관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황지영 / 서울 양천구
"PC로 할때 설치해야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가지고 그게 좀…"

정성경 / 서울 종로구
"발급 받는 것도 귀찮고 컴퓨터에 저장하고 하는 것들이 많아져서…"

온라인 금융 거래의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데, 이미 발급받은 공인인증서를 계속 사용할 수는 있고, 이외에 다양한 전자서명으로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미 다양한 인증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문 인식이나 간단한 비밀번호 입력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대체 수단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SNS만 있으면 인증이 가능한 카카오페이는 사용자가 천만명을 넘어섰고, 이동통신 3사가 만든 패스라는 인증 어플도 다운로드 수가 2800만을 넘었습니다.

은행연합이 만든 뱅크사인도 30만명이 이용 중입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대 교수
"지금부터는 개개 금융회사들이 이 거래의 안전성을 담보해야하는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책임을 가지는 거예요."

전자 서명 시장의 무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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