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검찰, '부실회계 의혹' 정의연 12시간 넘게 압수수색

등록 2020.05.21 07:36

수정 2020.09.28 03:20

[앵커]
검찰이 회계 부정 의혹이 일고 있는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은 12시간을 넘겨 오늘 새벽에야 끝이 났는데, 정의연 사무실 앞에는 밤새 일본 취재진도 대기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이 담긴 파란색 박스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옵니다.

(회계 자료는 충분히 확보가 됐나요?) "…."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어제 오후 5시쯤 서울 마포구 정의기억연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12시간 넘게 이어진 압수수색은 오늘 새벽 5시 30분쯤에서야 끝났습니다.

일본 취재진도 정의연 사무실 앞에서 새벽까지 지켜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검찰은 정의연의 회계장부와 각종 사업 관련 문건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미향 전 이사장과 정의연에 대한 고발이 줄을 잇는 가운데, 첫 고발사건이 서울서부지검에 배당된 지 엿새만에 강제수사가 시작된 겁니다.

관련 의혹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검찰은 기부금·후원금 사용과 회계부정 논란을 둘러싼 횡령 혐의와 경기도 안성 쉼터 고가 매입 논란에 따른 업무상 배임 혐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연 측은 단순한 회계상의 실수가 있었을 뿐, 자금 사용과 쉼터 매입매도과정은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정의연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검찰은 조만간 정의연 관계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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