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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국내 복귀 본격 시도…KBO에 임의탈퇴 해제 신청

등록 2020.05.21 18:16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3)가 국내 복귀에 박차를 가한다.

KBO에 임의탈퇴 해제를 신청했다. KBO는 21일 "강정호가 어제 오후 임의탈퇴 해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임의탈퇴 해제는 국내 복귀를 위한 수순이다.

강정호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면서 이르면 다음주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넥센(현 키움) 소속이었던 지난 2014년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로 진출했다.

해외 진출 선수들에게 적용하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구단은 강정호의 신분을 임의탈퇴 처리했다. 국내 복귀를 놓고 키움과 합의한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선수 측에서 복귀를 희망할 경우, 개인 자격으로 임의탈퇴 해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질렀고, 앞서 2차례 음주운전에 적발된 것도 밝혀졌다.

삼진아웃제가 적용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KBO로 돌아오려면 상벌위원회를 거쳐야 한다.

하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 최고 수준의 징계가 기다리고 있다. 형을 받은 강정호는 2017시즌을 앞두고 미국 비자를 얻지 못해 통째로 해당시즌을 날렸다.

이듬해 복귀했지만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방출됐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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