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한국당 "9월까지 합당 어려워" 주장에 통합당 연찬회 발칵

등록 2020.05.21 21:36

수정 2020.05.21 22:20

[앵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합당 문제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통합당은 국회 개원 전인 이달 29일까지 통합을 마무리 하자는 입장인데 한국당측에서 돌연 오는 9월까지는 어렵겠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 일로 통합당 연찬회가 오늘 발칵 뒤집혔다고 합니다.

이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통합당 연찬회가 시끄러워진 건, 오후 들어서입니다.

미래한국당 대표로 참석한 김기선 정책위의장이 돌연 "전략적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9월 정기국회까지 한국당을 유지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는 정운천 한국당 최고위원이 김무성 의원에게 '합당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 논란이 됐습니다.

통합당은 29일까지 합당하겠다고 입장을 정했습니다.

배현진 /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국민과 당원 앞에 드린 약속 이외에 다른 이유와 명분은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지도부의 사욕이 통합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선인 19명 전원은 "29일까지 합당하라"고 지도부를 압박했고, 사무처 직원들은 당무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원유철 대표는 당선인들을 소집해 합당 관련 의견을 듣기로 했습니다.

통합당 연찬회 이틀째인 내일은 김종인 비대위 찬반과 임기 등을 놓고, 격론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경우 최종 결정은 표결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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