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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서관 옥상서 키운 '꿀벌 90만마리'서 꿀 300㎏ 수확

등록 2020.05.21 21:42

수정 2020.05.21 22:05

[앵커]
오랜만에 편히 보실 수 있는 서울 여의도 국회발 뉴스 하나 전해드립니다. 국회 옥상엔 석달째 꿀벌 90만 마리가 생활하고 있는데요, 여의도 주변 생태 복원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 꿀 수확량도 꽤 많아 좋은 일에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21대 국회의원에게 국민이 기대하는 건 이 꿀벌처럼 열심히 일하는 것이겠죠.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꿀벌들이 윙윙 집 주위를 맴돕니다. 흰색, 노란색, 벌통 12개가 놓인 곳은 바로 국회도서관 옥상.

이 곳에는 꿀벌 90만 마리가 서식 중입니다. 이들이 지난 석달간 만들어낸 꿀은 무려 300kg나 됩니다.

안상규 / 꿀벌업체 대표
"560만개 꽃을 방문해야 1kg 벌꿀이 모입니다. 굉장히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아주 힘든 노동을 해야만…."

국회 옥상 양봉장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활동반경이 최대 6km에 달하는 꿀벌은 여의도 주변인 노들섬과 용마산 등에서 꽃가루를 옮기며, 식물들의 생장에 도움을 줍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도시생태환경을 복원하는 친환경적인 일이어서 했는데 오늘 꿀까지 뜨게 되니까 더 보람이 있고…."

꿀벌의 성실함이 국회에 모범이 될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꿀벌처럼 열심히 일해야죠 국회도"

국회도서관 옥상 양봉장은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운영됩니다.

올해 수확이 예상되는 벌꿀 600kg은 코로나19 방역에 힘쓴 대구경북 의료인과 국회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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