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中, 사상 처음 '올해 경제성장률' 제시 못해…"불확실성 높다"

등록 2020.05.22 21:02

수정 2020.05.22 22:59

[앵커]
당장 눈앞에 보이진 않습니다만 우리 미래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요한 이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미중관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시킨 무역 전쟁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두 나라 사이가 코로나 사태로 더 더욱 위태로워졌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은 경젭니다. 두 나라 경제 사정에 따라 우리 경제 역시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사정이 어렵다는 점을 사실상 시인한 셈이기도 합니다.

송지욱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인대가 열린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대표단만 5000여 명, 국내·외 취재진으로 북적였던 지난해와 달리, 마스크를 쓴 무장 경찰들만 보입니다.

톈안먼광장도 텅 비었습니다. 외신기자는 단 20명만 허용됐습니다. 그마저도 하룻밤 격리하고, 발열에 진단검사까지 통과해야 합니다.

스티븐 지앙 / CNN 프로듀서
"목구멍에 면봉을 넣어 채취를 하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제 차례인데요. 어떻게 전개되나 보겠습니다."

기자회견은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대체했습니다. 전국의 대표들이 힘들게 도착했지만, 가장 중요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해마다 내놓던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아예 빼버린 겁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코로나19 여파와 세계 경제,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성장률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입다."

중국은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6.8%였습니다. 역대 최악의 성적표입니다.

중국은 경기 부양을 위해, 6조 위안, 우리 돈 1000조 원 이상을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통화기금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1.2%로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해 리커창 총리는 "시 주석의 지휘 아래 전염병 전쟁에서 중대한 성과를 냈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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