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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22일만에 등장…"고도의 무력 격동상태 운영"

등록 2020.05.24 19:03

수정 2020.05.24 21:02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1일 평남 순천의 비료공장 준공식에 등장해서 신변이상설을 불식시킨지 22일만이죠. 이번에는 좀 섬뜩한 메시지를 들고왔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는데,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이 회의에서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방침이 제시됐다" 이런 내용이 등장합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같은 전략도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홍연주 기자가 먼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고, 전략 무력을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방침들이 제시됐다"고 전했습니다.

신포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신형 잠수함과 SLBM 등 전략 무기 관련 행보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조선중앙TV
"위협적인 외부세력들에 대한 군사적 억제능력을 더욱 완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문제들이 토의되었습니다."

군 고위급 인사에선 전략무기 개발에 참여한 인사들이 승진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책임졌던 리병철이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선출됐고, 군 포병사령관 출신인 박정천은 현직 군 수뇌부 중에서 유일하게 군 차수로 승진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대북 강경 노선 의지가 실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신범철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핵무력과 관련된 인사들을 승진시켰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핵 관련 활동이 보다 본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청와대는 이번 확대 회의에 대해 "관련 부서에서 결과를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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