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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해외상영 모금 논란…배급사 "모금액 처음 들어"

등록 2020.05.24 19:19

수정 2020.05.24 19:32

[앵커]
지난해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복동 할머니를 소재로 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됐었죠. 이 영화를 해외에서 상영하기 위해 정의연이 1300만원을 모금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는데, 이 돈이 어떻게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연은 당초 왜 이 돈이 필요했던 건지, 이루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위안부 피해자 고 김복동 할머니의 투쟁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

故김복동 / 영화 中
"증거가 살아있는데 증거가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지난해 8월 국내 개봉했고 미국 주요대학을 돌며 상영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당시 정의기억연대는 해외 상영회를 위해 1천 만원이 넘는 금액을 모금했는데, 올초 모금액의 사용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정의연 측은 "국내 배급사와 협의해 해외 상영료를 면제 받았다"며 모금액은 향후 정의연 해외 캠페인 예산 등으로 지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급사는 모금 사실은 알았지만, "해외상영료 목적을 콕 집어 1천300만 원 모금액을 책정했다는 사실은 몰랐다"며 해외 순회 10회 몫으로 1만 달러를 모금한 건 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상영료 면제에 대해서는 최종 수익금 일부를 정의연에 기부할 계획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연 관계자는 이에 대해 "1만 달러는 해외 홍보비 등 각종 비용이 포함됐고", "배급사와 소통이 부족해 오해가 있는것 같다"며 "정산이 끝나지 않은 만큼 배급사와 논의해" 해결하겠다고 한 언론을 통해 해명했습니다.

티비조선은 정의연 측의 자세한 입장을 듣기위해 수차례 전화와 문자를 보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TV조선 이루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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