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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보안법' 반대 격렬 시위…시위대 200여명 체포

등록 2020.05.25 08:24

수정 2020.09.28 04:00

[앵커]
중국이 추진하는 홍콩 국가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연이틀 계속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규모 집회가 금지된 상황인데도, 수천명이 거리로 나와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200명이 넘는 사람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행진을 하려고 하자, 무장경찰이 최루탄을 쏘고, 곤봉과 총으로 위협합니다.

코로나19로 홍콩에서는 8명 이상의 집회가 금지돼 있지만, 번화가에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홍콩 국가보안법과 국가법에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22일 중국은 홍콩 내 국가 분열 활동 등을 처벌하는 '홍콩 보안법' 초안을 소개했습니다.

이 법안을 집행하는 기관을 홍콩에 만드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홍콩 입법회는 중국 국기, 오성홍기를 모독하는 사람을 처벌하는 '국가법'도 심의할 예정입니다.

시위대는 "법안이 제정되면 반중인사를 마구 체포할 것"이라며 반대했습니다.

조슈아 웡 / 데모시스토당 비서장
"우리는 일어서 싸울 것이며 절대 굴하지 않는다는 걸 중국에 알려줄 겁니다."

반면 친중파 단체는 현재 228만명이 홍콩 보안법에 지지하며 서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신은 이날 경찰이 야당인사 등 200여명을 체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6월 송환법 반대 시위 당시 심야까지 격렬한 대치가 이어졌던 것과 달리, 이번 시위는 저녁무렵에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최대 200만명이 모였던 것에 비해 인파도 줄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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