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용수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도 이용…윤미향 용서 못해"

등록 2020.05.25 21:02

수정 2020.05.25 21:05

[앵커]
"30년을 이용당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 먹었다"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당선인을 향한 첫 문제제기 후 18일 만에 두번째 기자회견에 나서서 한 말들입니다. 첫 기자회견 이후 생각치 못한 일들이 너무도 많이 벌어졌다며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향한 직설적 분노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고 김복동 할머니 역시 끌려다니먼서 이용당했다며 용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황선영 기자가 먼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부축을 받으며 단상에 오른 이용수 할머니, 할머니는 쟁쟁한 목소리로 지난 30년동안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그때(92년도)부터 모금을 하는 걸 저는 봤습니다. 왜 모금을 하는지 그것도 몰랐습니다. 당연히 그런가보다 했는데도 부끄러웠습니다."

이 할머니는 또 정대협측이 정신대 문제에 위안부를 끼워넣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신대 문제만 하지 무슨 권리로 위안부 피해자를 만두의 고명으로 사용했습니다. 왜 내가 이렇게 바보같이 당하면서...."

두살 터울 언니이자 동지였던 김복동 할머니도 끌려다니며 이용당했다고도 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고생시키고 끌고다니면서 할머니를 이용해먹고. 그래놓고도 뻔뻔스레 묘지에 가서 눈물 흘려요. 그건 가짜의 눈물입니다."

윤 당선인을 용서할 수 없다며, 제기된 의혹은 검찰 수사로 규명돼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저 안성도 보니까 쉼터를 지어놓고 화려하게 지어놨습니다. 그 윤미향 위대한 대표 그 아버님이 사셨다고 하더라고요. 이런거 엄청나게 나왔는데 그것은 다 검찰청에서 다 밝힐겁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 의원직 사퇴 여부에 대해선 내가 할 얘기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