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수사결과 보고 결정"…"할머니 절규에 분노" 통합당, 조사TF 가동

등록 2020.05.25 21:08

수정 2020.05.25 21:14

[앵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대해 윤미향 당선인은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역시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입장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함구령 이후 무성하던 당내 발언이 일시에 얼어붙었고, 그 분위기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미래통합당은 "할머니의 절규에 분노한다"며 진상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용수 할머니의 두번째 기자회견에도 민주당은 "사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바꾸진 않았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입니다."

다만, 이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한 것 자체만으로도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비공개 최고위에서 "건건이 대응하지 말고 전체적 흐름과 맥락을 보고 판단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를 가동한 미래통합당은 윤 당선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는 등 절규 섞인 외침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여당에 노무현 정신의 DNA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그 분이 살아계셨다면… 아마도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라며 일갈하시지 않았을까요"

민생당 박지원 의원도 "이 할머니의 기억력과 논리정연함에 놀랐다"고 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은 이번 사태 이후 당의 공식 행사엔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21대 국회 개원 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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