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등원 이틀 앞두고 유치원생 확진…"불안해서 아이 못 보내"

등록 2020.05.25 21:13

수정 2020.05.25 21:16

[앵커]
이어서 코로나 관련 소식들 모아서 좀 살펴 보지요. 모레부터 유치원생들이 등원을 하고 초등학교 1,2학년생들도 학교에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역시 걱정이 큽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유치원 원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인데 특히 어린 아이들이 방역수칙을 다 잘 지킬수 있을지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한 유치원.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곳에 다니는 6살 아동이 확진 판정을 받아 폐쇄된 겁니다.

유치원 관계자
"아침에 와서 했죠 방역을. 사람 6명이 와서. 화장실까지 다." 

이 유치원에 다니는 6살 이하 아동은 270여 명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지난주 긴급돌봄 교실을 이용한 원생과 교사 18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확진 유치원생은 앞서 확진을 받은 인근 미술학원 강사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해당 강사는 지난주 금요일까지 수업을 진행했는데 접촉한 학생만 35명에 이릅니다.

전체 학원생은 100명이 넘어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옵니다. 주변 유치원 10곳과 초등학교 5곳의 긴급돌봄 교실 운영은 내일까지 중단됐습니다.

해외에서는 어린이 괴질까지 유행한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은 모레 등교를 앞두고 더욱 불안합니다.

인근 주민
“(아이를) 보내기가 좀 힘들 것 같아요. 엄마들 입장에선 불안하죠. 많이 좀 불안하죠.”

교육부가 등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서울시 교육청은 접촉자들의 검사결과에 따라 강서구 학교의 등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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