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마스크 안쓰면 26일부터 대중교통, 27일부터 비행기 못탄다

등록 2020.05.25 21:17

수정 2020.05.25 22:35

[앵커]
날씨가 더위지면서 마스크 쓰는 일도 여간 힘든게 아니지요? 그러나 내일부터는 마스크를 안 쓰면 버스나 택시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모레부터는 마스크 없인 비행기도 탈 수 없다고 하니 곤란한 일 겪지 않도록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송민선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택시 기사 이종근 씨. 그동안 마스크를 안 쓴 손님이 타면 찝찝한 느낌이 들었지만 차마 내리란 말은 못 했습니다.

이종근 / 택시 운전기사
"손님들이 타실 때 가끔 마스크 안 쓰고 타시는 분들 계시는데, 말은 못 했어도 굉장히 찝찝했었고…."

하지만 내일부터 이런 일은 없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터 이렇게 마스크를 안 쓴 채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마스크 안 쓰면 택시 못 타요."

이렇게 승차 제한을 받게 됩니다.

운수종사자가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의 탑승을 거부할 경우 과태료 등 그동안 내려지던 행정처분도 한시적으로 면제됩니다.

윤성룡 / 버스 운전기사
"(손님이) 기침을 하시면 조금 신경도 쓰이고, 마스크 좀 하고 다녔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내일부터) 마스크를 안 하고 타시면 저희가 (임시로) 마스크를 하나씩 지급해 드리니까…."

모레부턴 모든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할 때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하지만 운행을 하며 승객의 마스크 점검까지 해야 하는 일선 기사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덴탈 마스크처럼 두께가 얇은 '비말 차단 마스크'를 만들 수 있도록 다음 달 초 관련 고시를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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