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尹 "3차례 모금해 할머니에 전달"…수요집회 등 평소 모금엔 해명 없어

등록 2020.05.29 21:07

수정 2020.05.29 21:11

[앵커]
윤 당선인은 모금된 돈을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피해자 지원을 위한 세차례 모금액은 전부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왜 성금을 전부 피해자에게 지원하지 않느냐는 지적은 정의연 운동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비판이라 했습니다. 하지만 세 차례 모금액에 대한 설명만 했을 뿐 평소 수요집회등을 통한 모금액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권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미향 당선인은 정대협이 그동안 전체 피해 할머니 지원을 위해 모금을 세차례 했다고 밝혔습니다.

모금된 돈은 목적에 맞게 할머니들에게 전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영수증을 공개했다고 했습니다.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피해자들에게 현금지원을 목적으로 모금한 돈을 전달한 적이 없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윤 당선인은 정대협과 정의연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 모든 활동이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의 비난은 정대협과 정의연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탓이라며 폭넓게 헤아려달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요집회등 평소 활동에서 모금했던 것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평소 모금한 돈이 할머니들에게 사용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
"돈을 거둬놓은 걸 받아 나왔습니다. 늦은 시간인데 '배가 고픈데 좀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하니까 돈 없습니다…."

윤 당선인은 할머니과 공감하지 못한점을 되돌아본다고 했지만, 모금액 사용처에 대한 할머니와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는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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