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中 "美가 더 큰 대가 치를 것"…홍콩 재무장관 "다양한 시나리오 준비"

등록 2020.05.30 19:05

[앵커]
이번에는 중국쪽 움직임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속 마음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미국의 압박이 두렵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회하면 되레 미국이 더 큰 피해를 볼거라는 건데, 어떤 배경에서 이런 큰소리를 치는 건지 박소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무모한 제재"라고 맞받았습니다.

"중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어떤 위협에도 동요하지 않는다"며, "미국이야말로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환구시보도 미국이 더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공박했습니다. 신문은 전문가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이 쓸 수 있는 조치는 고비용 저효율"이라며, "실질적으로 중국에 타격을 줄 만한 수단은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홍콩보안법과 관련해 미국이 유엔 안보리 소집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강력 비판했습니다.

자오리젠 / 中 외교부 대변인
"유엔 안보리는 미국이 멋대로 쓸 수 있는 도구가 아닙니다. 법을 지키는 중국과 다른 나라들은 미국이 안보리를 인질 잡도록 두지 않을 것입니다."

친중파인 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모든 형태의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당장 홍콩 경제계엔 불안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홍콩 매체들은 홍콩에 아시아태평양 본부를 둔 서방 기업들이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며, 홍콩이 금융 허브 지위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