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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왜 못 타게 해"…마스크 미착용 30대, 탑승 막은 역무원 폭행

등록 2020.05.30 19:15

수정 2020.05.30 20:25

[앵커]
이번 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어렵게 됐죠. 나를 위해, 가족을 위해, 넓게는 남을 위해, 필요한 조치인데, 어젯밤 부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남성이 탑승을 가로막는 역무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내골역입니다. 30대 남성 A씨는 어젯밤 10시40분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개찰구를 통과했습니다.

이를 본 역무원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지만, A씨는 역무원에게 폭언을 하며 마스크 착용을 거부했습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
"착용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이분이 자기가 마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착용하지 않겠다고 얘기하시면서 욕설 같은 걸…."

실랑이는 개찰구에서 승강장까지 이어졌습니다. A씨는 이곳 승강장에서 전동차 탑승을 가로막던 역무원을 폭행했습니다.

역무원들은 당시 A씨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26일부터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고, 감염병 예방법에 저촉되는 행위냐 안 그러면 철도안전법에 해당되는 행위냐…"

지난 28일 충북 청주에서도 60대 남성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던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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