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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사망' 유혈사태 악화…75개 도시로 시위 확산

등록 2020.06.01 07:33

수정 2020.09.29 10:30

[앵커]
미국 전역이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사건에 항의하는 유혈 폭력 시위로 들끓고 있습니다. 시위가 미국 75개 도시로 번지면서, 20여 곳에는 야간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쓰레기통에 불을 붙인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돌진합니다.

공격을 받은 상점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75개 도시로 번졌습니다.

아프리 쿤밍 / 시위 참가자
"우리 흑인 남자, 여자들이 경찰의 총에 맞아 죽는 일에 지쳤습니다.이제 정말 지쳤습니다."

미 전역에서 시민과 경찰이 강하게 대치하면서 캘리포니아 보안요원 등 최소 4명이 총격 사고로 숨지기도 했습니다.

체포된 인원만 1600여 명에 달합니다.

시위 참가자
"(저항하지 않으면) 매일을 두려움 속에 살아야 할 거예요. 두려움 속에 걸을 순 없어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DC 등 12개 주는 방위군을 소집했고, 20여 개 도시에는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마이클 레이 무어 / LA 경찰국장
"우리는 질서를 회복하고, 우리 모두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지속되도록 하기 위해서 여기에 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동시통금령은 1968년 마틴 루터 킹 암살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위는 미국을 넘어 영국과 이란 등 이웃 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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