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일본군과 영혼 결혼? 日 가라"…도넘은 이용수 할머니 '2차 가해'

등록 2020.06.01 21:12

수정 2020.06.01 21:16

[앵커]
그런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들이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 "일본군과 영혼 결혼을 한 사이다" "가짜 위안부다" "일본으로 가라"라는 반인권적, 비상식적 공격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논리가 없는 것은 그렇다고 치고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뭘로 봐야 할 지요?

장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당원그룹'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입니다.

당원과 지지자가 참가할 수 있다고 돼 있는데, 한 이용자가 이용수 할머니를 향해 "전사한 일본 군인과 영혼결혼식을 했다"며 "일본인의 아내는 일본인이나 마찬가지다", "한국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글엔 90여 개 넘는 댓글이 달렸는데, "위장한 가짜 위안부" "일본으로 가라" 등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난무했습니다.

1998년 8월 이용수 할머니가 대만의 일본군 위안소 자리를 찾았을 때, 과거 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일본군 장교의 넋을 위로해준 행사가 있었는데, 이를 비꼰 겁니다.

이 할머니는 위령제를 지낸 건 맞지만, 영혼결혼식은 와전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용수 / 위안부 피해 할머니(지난달 30일)
"그런 적이 없어요. 가미카제 그 사람이랑 결혼했다네요? 아니에요."

이 할머니는 당시 인터뷰에서도 "내가 증오하는 건 일본인이 아니라, 진실을 외면하고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글은 삭제됐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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