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종인 "물질적 자유가 목표"…'저소득층·청년 기본소득' 추진할 듯

등록 2020.06.03 21:16

수정 2020.06.03 21:26

[앵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연일 경제 이슈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물질적 자유의 극대화가 정치의 목표"라며 사실상의 기본소득 도입 추진을 선언했습니다.

홍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초선 의원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물질적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물질적 자유는 배고픈 사람이 빵을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물질적인 자유를 어떻게 극대화시키느냐 하는 것이 사실은 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라는 걸 아시면 됩니다."

김 위원장은 또 비슷한 개념으로 실질적 자유도 언급했는데, 기본소득 이론체계를 구축한 벨기에 경제학자 파레이스가 사용한 용어입니다.

김 위원장이 최소한의 소득을 국가가 보장하는 '기본소득' 추진을 공식화한 셈입니다.

다만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범위는 청년이나 저소득층 등으로 좁혀질 수 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 대변인
"소득 하위 10%에 해당하시는 분들이 훨씬 더 많이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상당 기간 토론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며 "현재로선 논의하기 이르다"고 했습니다.

진보보다 한발 더 나아간 '진취'라는 개념을 내세웠던 김종인 위원장은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는 정책들을 발표해 당의 외연 확장에 나설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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