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3차 추경 '역대 최대' 35.3조…국가채무도 '역대 최대' 비상

등록 2020.06.03 21:37

수정 2020.06.03 21:44

[앵커]
정부가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확정했습니다. 올해 벌써 세번째 추경인데, 한 해에 추경을 세번이나 편성한 건 48년만입니다. 국가 채무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송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2년 이후 48년 만에 이뤄진 3차 추경. 총 규모 35조3000억 원으로, 단일 추경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30조 원 초반에 그칠 것이란 당초 예상치를 훌쩍 넘긴 액수입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국가가 또는 재정이 최후의 보루로서 역할을 해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올해 들어 세 차례에 걸쳐 편성된 추경 예산만 총 59조 2000억 원, 이 역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세부적으로 고용안정대책에 8조9000억 원, 한국판 뉴딜에 5조1000억 원 등을 투입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지만, 역대급 추경으로 나라 살림엔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3차 추경이 집행되면 국가채무는 840조 2000억 원, GDP대비 채무비율은 43.5%로 올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합니다.

나라 살림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비율도 5.8%까지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어려운 국면을 극복할 수 있는 게 재정지출 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재정건전성 부분은 사실상 후순위에…"

정부는 내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하고, 3개월 안에 75%를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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