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건강용품 다단계업체 12명 집단감염…대부분 60대 이상

등록 2020.06.04 21:25

수정 2020.06.04 22:04

[앵커]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홍보 세미나를 여는 서울의 한 다단계업체에서 12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레크레이션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다단계 판매 업체가 있는 서울 관악구의 한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일하는 73살 남성 직원이 지난 2일 처음 감염된 뒤. 사흘만에 전체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판매원으로 일하던 60대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인근 학원 관계자
"(오시는 분들이) 거의 다 노인 분들이죠. 걱정을 저희도 처음에 되게 많이 했어요."

건물 8층에 있는 업체 사무실과 홍보관은 폐쇄됐습니다. 이곳은 업체 판매원들을 교육하는 홍보관입니다. 좁은 공간에서 강연을 하고 레크레이션도 해 집단 감염 위험이 높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3일과 30일 이 장소에서 열린 판매원 교육에서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아침에 어떨 땐 일곱시 여덟시 아홉시…. 일찍 오면 선물 주는지 엄청나게 몰렸다니까."

서울시는 직원과 방문자 등 199명을 전수 검사하고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업체 직원 11명과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업체를 방문한 188명 등 총 199명에 대한 검사를…."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다단계 판매 업체측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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