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8일 초중생 135만명 학교 가는데…소형 마스크 '품귀'

등록 2020.06.07 19:17

수정 2020.06.07 19:24

[앵커]
수도권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내일은 아직 등교하지 않은 135만 여명의 학생들이 학교에 갑니다. 이로써 모든 학생들이 등교하게 됐는데, 아이들을 지켜줄 소형 마스크는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의 하교시간. 부모들은 마스크를 잘 끼고 있었는지부터 묻습니다.

“마스크는 한번도 안 벗었지? (네!) 잘했어!”

학교발 n차 감염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그런데 학교방역의 기본인 소형 마스크는 여전히 구하기 어렵습니다. 서울 시내 초등학교 인근 약국 10곳 이상을 다녀 봤지만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인근 약사
“등교 이후에 학생들이 많이 찾잖아요. (구입이) 불가능하죠. 공급이 안되는데.”

이번 달부터 18세 이하는 일주일에 5장씩 살 수 있지만 유명무실합니다. 날이 더워지며 인기가 높아진 소형 덴탈마스크는 더욱 구하기 힘듭니다.

그나마 인터넷에선 일반 소형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데, 국산 기준으로 장당 4000원까지 나갑니다. 이렇다 보니 성인용 마스크를 대신 쓰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학생
“마스크가 집에 없어서… 소형·중형이 없어서…”

내일은 전국의 중1과 초등학교 5·6학년 135만 명이 등굣길에 오릅니다.

무더위 속에 종일 마스크를 끼고 수업을 받아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공적마스크는 물론 덴탈마스크와 비말마스크도 소형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요청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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