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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니] 6월 들어 급증하더니 주말 연이틀 50명대…수도권 '비상'

등록 2020.06.07 19:20

수정 2020.06.07 19:30

[앵커]
지난달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수도권 감염이 한달 간 꼬리에 꼬리를 물며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 기준인 신규 확진 50명을 이틀 연속 넘어섰습니다. 재확산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어, 최원영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최 기자, 6월달 들어, 증가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추세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부천물류센터발 집단감염으로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79명까지 치솟았다가 사흘 만에 27명으로 내려왔었는데요. 인천 개척교회와 경기 군포, 안양 등의 교회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시 30-4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확진자는 44명에 달합니다. 여기에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 등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이번 주말에는 이틀 내내 확진자가 50명을 넘었습니다.

[앵커]
조금 줄어드나 싶으면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되는데, 수도권 연쇄 감염엔 어떤 부분이 취약했던 겁니까?

[기자]
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나 탁구장 등은 '고위험시설'로 분류되지 않아 방심하기가 쉽지만 실제로는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는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위험집단 기준을 다시 스크리닝 하고 있는데요. 개인에게도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어제)
"환기가 안 되는 그런 밀폐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그런 모임은 가급적 가지 말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종교활동은 어려우시더라도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앵커]
정부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지 꼭 한 달째인데요, 확진자가 이렇게 증가세로 돌아서면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정부가 처음 생활방역 목표로 삼은 기준점은 하루 평균 신규 확진 50명 이하,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 5% 이하입니다. 최근 2주 동안 신규 확진환자는 평균 39.6명이었는데 깜깜이 환자 비율이 8.7%로 나타나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오는 10일 예정인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관련 조치를 논의할 예정인데요. 또 19일까지 방문판매업체를 집중점검하는 등 수도권 집단감염 확잔 저지에 총력전을 기울인단 방침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사람이 적은 곳에선 마스크를 벗고 싶기도 하고.. 다소 방심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우릴 지킬 건 방역 수칙 지키기 밖에 없어보이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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