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전학년 등교 첫날, 롯데월드發 감염 '비상'…"당시 방문객 2천여명"

등록 2020.06.08 21:13

수정 2020.06.08 21:19

[앵커]
전 학년 등교 첫날인 오늘 수도권에서만 513개 학교가 코로나 19 확산을 우려해 교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전체 학교의 6.7%에 달해 일부 학부모들은 "무늬만 개학"이라는 불만을 쏟아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롯데월드를 다녀 온 고3 확진자 때문에 학내 집단감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학생은 롯데월드에 9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같은 시간에 있었던 방문자가 2000 명이 넘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난 5일 방문했던 서울 원묵고 3학년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틀째 폐쇄됐습니다.

확진 학생은 낮 12시쯤부터 밤 9시까지 머물렀는데, 당시 증상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은경
“무증상은 아니고 증상은 있었던 것으로 보고를 받았는데, 어떤 증상이었는지는 좀 더 확인해서”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던 방문객은 2000 명이 넘습니다. 상당수는 어린이와 학생, 또 이들을 인솔한 교직원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파악된 방문객 명단은 절반에 불과합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과 함께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등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서울 원묵고를 포함해 주변 14개 학교는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롯데월드발 감염이 학내나 지역사회로 번질까 불안감도 커졌습니다.

김지선/서울 묵동
“학교 문 닫으니까 (딸이) 회사도 못가고. 아이 보느라고. 불안하죠. 엄청요. (학교가) 가까이 있으니까.”

전 학년이 등교한 첫날 수도권에서는 전체 학교의 6.7%인 513개 학교가 감염 확산을 우려해 등교를 연기했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