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핑퐁發 감염, 공항까지 번져…"상황 악화땐 거리두기 복귀"

등록 2020.06.08 21:16

수정 2020.06.08 21:21

[앵커]
그런가 하면 국내 검역 최전선인 인천공항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양천구의 탁구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교회 집단감염 역시 이 탁구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로의 복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1터미널 입국장 일부가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 양천 탁구장을 이용했던 휴대품 통관 담당 직원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공항공사 측은 확진자가 근무했던 1터미널의 B입국장에 대해 긴급 방역조치를 마치고 축소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확진자는 증상이 있었는데도 지난 5일까지 닷새간 출근하면서 접촉자가 약 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본부세관 관계자
"31일 날 아침에, 보니까 약간 미열이 있었고. 그런데, 뭐, 조금 괜찮아져서 출근했고…."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 집단감염도 탁구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5월 28일 양천구 탁구장을 방문했던 방문자가 5월 31일 용인시의 큰나무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이 확인이 되어…."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물류센터와 교회 소모임, 탁구장 등으로 계속 확산되자 서울시는 선제 조치에 나섰습니다. 탁구장 350여 곳에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도 무료 진단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코로나 2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상치 않은 징조라고 판단…."

방역당국은 이번 주 1주일 동안 상황이 더 악화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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