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정부 "남북합의 유지돼야", 靑은 침묵…與 "삐라 때문", 野 "北에 굴종"

등록 2020.06.09 21:06

수정 2020.06.09 21:23

[앵커]
말은 이렇습니다만 아직은 북한의 진의를 다 파악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조용했습니다. 청와대 직접 연결해서 분위기 확인하겠습니다.

김보건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청와대에서 혹시 관련한 회의가 소집됐거나 이런 움직임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청와대는 오늘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도 소집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에 많은 공을 들여온만큼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청와대와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 간 핫라인이 지금 실제로 끊어졌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 간 소통과 관련해선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남북간 통신선은 소통을 위한 기본 수단이므로, 남북간 합의에 따라 유지돼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앵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의 배경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북한이 모든 연락 채널을 끊은 건 대북전단 살포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대북전단 무단 살포 등 그동안 남북관계 발전에 장애물로 작용해온 문제들도 이번 기회에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북간 핫라인 개설 당사자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남북정상간 합의사항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따른 북측의 누적된 불만 같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우리 측의 책임도 있다는 취지입니다. 미래통합당은 "평화는 굴종으로 실현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종배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더 이상 굴욕적인 침묵으로 북한 눈치 보지 말고 혹시 모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견고한 안보 태세를…."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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