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송파 강남대성학원 급식실서 확진…450여명 조사

등록 2020.06.09 21:27

수정 2020.06.09 21:37

[앵커]
'탁구장발' 코로나는 송파의 한 재수학원 근무자에게도 이어졌습니다. 이 직원은 목동탁구클럽을 방문한 후 열흘 가까이 근무를 계속했는데, 학원 특성상 학생들이 긴 시간을 한 공간에 머물기 때문에 감염 확산 우려가 큽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강생 370여명이 다니는 대학입시학원. 이 건물 5층 급식실에서 일하던 조리보조원 A씨가 오늘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2시 귀가한 뒤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 목동탁구클럽을 찾은 뒤, 어제 귀가하기 전까지 급식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지난 3일부터 근육통과 어지러움을 느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학원 관계자
"서울시에서 역학조사팀에서 나와있거든요. 거기서 보도자료를…."

학원 측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학원 급식실을 폐쇄했고, 수업도 바로 중단시켰습니다.

이 학원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 가운데 상당수는 이곳 급식실에서 점심과 저녁 두끼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종합입시학원 특성상 수강생들이 밀집된 공간에서 오랜시간 머무르기 때문에 추가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송파구 보건소는 수강생과 강사 등 접촉 의심자 45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한 뒤 귀가 조치했습니다.

학원 학생
"(학업) 차질이야 뭐 조금 있기야 하겠지만 자가 격리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으니까…."

학원 측은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18일로 예정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를 어떻게 치를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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